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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남북경협 재개, 시간 더 있어야”… 최태원 “어떤 그림 그릴지 고민해 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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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남북경협 재개, 시간 더 있어야”… 최태원 “어떤 그림 그릴지 고민해 볼것”

황태호 기자 , 신무경 기자 , 김지현 기자 입력 2018-09-21 03:00수정 2018-09-2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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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방북 기업인들 구체적 계획 말아껴
이재용, 서울 귀환뒤 임원들과 회의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기업인들은 대체로 밝은 표정을 지었으나 남북 경협 가능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기업인들은 20일 오후 6시 40분경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버스로 서울 종로구 경복궁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해산했다. 한국과 연락이 완전히 끊긴 채 2박 3일간 북한에 머물렀던 경제인들의 소감을 취재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른 분들에게”라며 웃었다. 이 부회장은 해산 직후 북한에서 보고 들은 내용에 대해 주요 임원들과 논의하는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양묘장서부터 학교들까지 여러 가지를 많이 보고 왔다”며 “상당히 많은 기회도 있을 수 있고 백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어떤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발전이 잘될 수 있는지 한번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잘 보고 왔다”면서도 “구체적인 말을 할 단계는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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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남북 경협 재개는)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 아직 너무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별도 배포한 자료를 통해 “달라진 평양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조성된 거리, 건물의 규모와 모습에 놀랐다”며 “전체적으로 북측이 환대해 주기 위해 많이 배려하고 마음을 써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협에 가장 깊이 관여했던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앞으로도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이제 희망이 우리 앞에 있음을 느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 회장은 “남북 경협의 개척자이자 선도자로서 현대그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도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그는 “리용남 내각부총리와의 면담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10월 중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전제로, 연내 재가동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이지만 낮은 단계의 경협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측 경제인들에게 보여준 북한 측의 환대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에서는 북한이 평양을 방문한 경제인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인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면 이들을 다시 만나거나 주요 사업장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했다.

황태호 taeho@donga.com·신무경·김지현 기자
#방북 기업인들#구체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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