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이 문제삼은 BTS ‘지민 티셔츠’는…“우리나라 광복 표현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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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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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워히스토리 홈페이지 캡처
사진=아워히스토리 홈페이지 캡처
일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과거 입었던 티셔츠를 문제 삼으며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지민이 입은 티셔츠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뮤직스테이션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하루 앞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출연 불발 소식을 전했다.

뮤직스테이션은 “과거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켰다고 일부에서 보도가 됐고, 방송사는 소속 회사와 그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이지만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에서 문제를 삼은 티셔츠는 지민이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당시 미국에서 입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티셔츠는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베이직, 스트릿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 히스토리(OUR HISTORY) 제품이다.

해당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원자폭탄 투하 장면의 흑백 사진이 프린팅 되어 있다. 또 이와 함께 ‘PATRIOTISM‘(애국심) ‘LIBERATION’(해방), ‘KOREA’(한국) 등의 문구가 담겼다.

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티셔츠는 우리나라의 광복을 티셔츠에 표현한 옷이다.

브랜드 홈페이지의 티셔츠 판매 페이지에는 “나라를 빼앗기고 일본의 식민지를 받던 일제강점기라는 긴 어둠의 시간이 지나 나라를 되찾고 밝은 빛을 되찾은 날이 바로 ‘광복절’”이라며 “1945년 7월 26일 미·영·중은 포츠담선언에서 대일 처리방침을 명시함과 아울러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다. 일본이 이를 묵살하자 미국은 8월 6일 히로시마에,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였고 나가사키 원폭투하 6일 후 8월 15일 일본은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는 설명도 포함돼 있다.

일본 측의 취소 결정 이후 해당 티셔츠는 이른바 ‘지민 티셔츠’, ‘광복절 티셔츠’로 불리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 티셔츠 공구하자”, “티셔츠 어디서 사나요?”, “티셔츠 구매욕구 불 타오르네” 등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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