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셸에게 ‘생축’ 선물·메시지…역시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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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9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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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락 오바마 인스타그램
사진=버락 오바마 인스타그램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57)이 17일(현지시간) 생일을 맞은 부인 미셸 여사(54)에게 달달한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며 ‘사랑꾼’임을 다시 입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은 내 아내이자 우리 아이들의 엄마일 뿐만 아니라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라오. 당신의 용기와 품위, 당신의 결단력을 사랑합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당신을 사랑합니다. 생일 축하해요, 미셸”이라고 적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름다운 꽃다발과 직접 쓴 편지도 잊지 않았다.

미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사무실에 가니 아름다운 꽃다발이 날 기다리고 있었어요. 고마워요. 당신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열렬한 나의 팬이에요. 당신에게 편지와 꽃다발을 받는 건 절대 질리지 않죠”라고 화답했다.

이어 “카드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생일을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를 거예요”라며 “사실 생일이 달콤 씁쓸할 때도 있죠.(54세!) 하지만 희망과 관용, 따뜻함으로 가득한 여러분들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운이 좋고 축복을 받는지 깨닫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미셸 오바마 인스타그램
사진=미셸 오바마 인스타그램

이에 누리꾼들은 “오바마가 미셸을 바라보는 것처럼 당신을 바라봐주는 남성을 찾아라”(mir_d****), “오바마-미셸과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TheLordN****), “이 남자(오바마)는 정말 한 여자, 한 나라만 사랑한다”(LaChri****)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개적인 애정 표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3일 결혼 25년을 맞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일 ‘여성을 위한 컨퍼런스(Pennsylvania Conference for Women)’에 참석한 미셸 여사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미셸 여사가 인터뷰를 하던 중 무대 뒤 화면에 영상으로 깜짝 등장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신은 나와 사반세기를 함께 해줬다. 그건 당신이 훌륭하고 인내심이 강한 여성이라는 증거다. 내가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당신 덕”이라며 “당신은 나에게는 둘도 없는 파트너이자, 언제나 나를 웃게 하고, 내가 가는 길이 틀렸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친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당신의 강인함, 우아함, 결단력, 정직함. 그리고 항상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태도는 훌륭하다고 밖엔… 뭘 하더라도 아름답다”며 웃은 뒤 “인생에서 지금까지 내가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그건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몇 번이나 당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력적인 토론을 중단시키고 싶지는 않았지만, 당신을 그만큼 사랑하고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전하려면 조금은 방해를 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해 열렬한 반응을 자아냈다.

남편의 애정 넘치는 고백에 미셸은 잠시 눈물을 글썽였고, 동영상이 끝난 후 “지금 당장 집에 돌아가야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오바마 부부는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셸, 당신과 함께한 지 28년 가까이 됐지만 항상 새로움을 느낀다”, “버락, 내 인생의 사랑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에게. 해피 밸런타인”이라는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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