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광운대 로봇학부, 융합기술에 능한 로봇개발 실력자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6일 10시 17분


코멘트
○ 기술집약적이고 산업 파급력 큰 학문
산업계는 종합적인 지식을 갖춘 융합형 공학인재를 필요로 한다. 융합이 돼야 시장에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학교육도 이 트렌드를 이미 받아들였다. 기계나 전자 등 한 분야에 정통한 것보다 다양한 공학의 분야를 공부하는 게 유리하다. 로봇공학은 다양한 학문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학문이다.

광운대 로봇학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로봇 전문 학부이다. 로봇학은 공학뿐 아니라 사회,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는 종합 학문의 성격을 띤다. 따라서 학부의 교육은 기계, 전기·전자, 컴퓨터 분야에 인문학적 소양을 가미한다.

로봇분야는 기술집약적이고 국가적으로도 파급력이 큰 차세대산업 중 하나다. 이미 교육·오락·서비스·산업·의료·우주탐사 등 많은 곳에 적용되고 있다. 로봇학부를 졸업하면 기존 공학도의 진출분야뿐 아니라 신산업 분야로의 진출에 유리할 수 있다.

○ 정보제어 및 지능시스템, 두 전공으로 나뉘어
로봇학부는 △정보제어 △지능시스템 등 2개 세부 전공으로 나뉜다.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중점 연구하며 로봇공학의 복합학제적 지식 습득을 위한 교과목들을 개설하고 있다.

두 전공 모두 수학, 물리, 기초역학, 전자기학으로 기초를 다진 후 자동제어, 로봇공학 등 심화과목들을 배운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로봇학실험 4단계와 캡스톤설계 과정도 필수로 이수해 전공역량을 완성한다.

정보제어 전공은 C프로그래밍, 메카트로닉스, 제어시스템 설계, 임베디드시스템, 로봇설계 등의 과목을, 지능시스템 전공은 자바프로그래밍, 마이크로프로세서, 전자회로, 데이터통신,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등의 과목을 각각 추가 선택해 이수한다.

졸업 작품을 위한 캡스톤설계는 연구개발 주제를 산업체와 직접 협의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다룬다는 점에서 특징이다. 이와 별도로 학생들이 팀을 이뤄 교수와 함께 과제를 수행, 출품하는 로봇제작 프로그램도 있다.

학부의 교육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인증제도에 따라 운영된다.교수진은 다양한 정부·산업체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며, 휴머노이드(humanoid), 웨어러블 로봇, 실시간 3차원정보 전송기술 등 첨단기술 개발에 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학생의 실무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중 IPP(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은 방학기간 기업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토록 해 학점을 부여한다.

해외에서 실무를 경험케 하는 글로벌 챌린저(global challenger) 프로그램도 있다. 매년 일본, 미주·유럽 등으로 7개 팀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학술동아리 활동은 27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수준 높은 로봇 개발로 경진대회에서 수상하고 있다. 로봇게임단 ‘로빛(RO:Bit)’은 국제대회 상을 휩쓰는 등 학부의 자랑이다. 소속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 미래기술 신산업 분야로 취업 확대
최근 대기업에서도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취업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계, 전기·전자, 컴퓨터 등 제조업 전반과 무인자율이동 분야, 의료기기 및 실버산업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진로가 넓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취업률은 70~80%, 유지취업률은 90%에 이른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은 66명이다. 수시에서 41명, 정시(가군)에서 25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시경쟁률은 수시 학생부종합(광운참빛인재) 7.8대1, 학생부교과(성적우수자) 5대1, 정시에서 5.7대1를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학생들은 기계, 전기·전자, 전산, 제어 등 로봇개발에 필요한 융합적 지식과 실력으로 무장하고 산업체에 진출한다. 동문들은 실무에 중점을 둔 교과과정 덕분에 로봇분야의 창의적인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