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근 긍정적 ‘서신’ 주고 받아…北이 준비되면 우리는 만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3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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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하면 ‘불가침 확약’ 등 체제 보장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거론하며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 녹취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말 판문점 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을 비핵화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가에 대해 매우 분명한 입장을 취해왔다. 체제 안전 합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고 북한에 핵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편안함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햇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서신 교환이 있었다.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북한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신 교환이 정상 간에 이뤄졌는지, 실무자 급에서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후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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