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美플로리다, 재검표 끝 공화당 ‘싹쓸이’…상원 52석 확보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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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주지사’ 릭 스콧, 민주당 현직의원 1만표차 꺾어
주지사 선거서도 공화 후보 승리

11.6 미국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주지사와 상원의원 모두 공화당 후보가 싹쓸이했다.

플로리다주에 빨간 깃발을 꽂은 공화당은 상원에서 최소 52석을 차지하며 과반수 의석을 넉넉히 확보하게 됐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가 민주당 빌 넬슨 후보를 1만표 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플로리다 ‘현직 주지사’로 상원에 도전장을 냈던 스콧은 409만 9505표(50.05%) 득표수를 올려, 408만 9472표(49.93%)를 얻은 ‘현직 상원의원’ 넬슨을 약 0.1%포인트(p)차로 눌렀다.

넬슨 후보가 곧바로 패배를 인정하면서 스콧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플로리다주에서는 주지사와 상원의원 선거에서 모두 박빙의 결과를 보여 재검표 작업이 진행됐다. 결과가 먼저 나온 주지사 선거에선 공화당의 론 드샌티스 후보가 상대 후보를 0.4%p 차로 눌렀다.

재검표 결정이 내렸을 때 ‘부정선거’를 주장하기도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후보의 생환을 환영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릭 스콧은 플로리다 시민을 대표하는 위대한 주지사였고, 앞으로는 위대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플로리다주 승리로 공화당이 상원에서 1석을 추가하면서 100명 정원인 연방상원에서 공화당은 52석, 민주당은 45석을 차지했다.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2명까지 더하면 범민주 진영은 47석이지만, 과반수에는 한참 모자란다.

나머지 1석은 오는 27일 열리는 미시시피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가려진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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