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행렬에 “멕시코 국경 닫고 군 배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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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8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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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멈춰야…아니면 국경 폐쇄” 위협

온두라스인 4000여명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미 출신 불법이민자 유입이 계속되면 미국-멕시코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겠다며 17일(현지시간) 거듭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강력하게 말하는데, 멕시코에 이런 (이민자들의) 맹습을 멈출 것을 요청한다”며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나는 우리 미군을 불러들이고 남부 국경을 닫아버릴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린 국경과 미약한 현행법을 원하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인들에 의해 미국에 가해지는 공격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국가의 지도자들은 범죄자를 다수 포함한 엄청난 규모의 사람들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미국의 남부 국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마약과 범죄 분자들 등의 공격은, 대통령인 내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보다 더욱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모두 미약한 (이민) 법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빈곤·치안 등 문제로 온두라스를 떠나 미국으로 오고 있는 이민자 행렬의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100여명에 불과했던 이민자 행렬은 도시를 거치며 크게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정부에 “이민자 행렬을 막지 않으면 원조를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 시키면서 민주당을 공격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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