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에 24시간 전화상담까지…가상통화 거래소, 고객서비스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2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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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해킹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가상통화 거래소들이 고객서비스 강화로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객과의 접점인 온·오프라인 상담센터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거래소들이 거래 서비스에만 집중하다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대응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빗썸은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개설했다. 현재 서울, 대전, 부산 등에 거점을 두고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24시간 365일 전화 상담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상담 서비스도 시작했다.

빗썸은 지난해 말 모바일 채팅 상담서비스도 선보였다. 빗썸 측은 “올해 5월 한국능률협회(KMAC) 콜센터 상담 품질 조사에서 거래소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중국계 가상통화 거래소 후오비코리아가 상담센터를 확장하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국내 가상통화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후오비코리아는 현재 상담원을 90여 명까지 늘렸다. 코인원은 서울 여의도에 객장과 고객센터를 겸한 ‘블록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상통화 거래소들은 꾸준히 상담센터를 늘릴 계획이다.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회원 유치와 이탈 방지를 위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민원과 불만 사항을 빠르게 해결해 꾸준한 신뢰를 쌓는 거래소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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