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형 벨로스터 첫선… 픽업트럭-SUV 신차들의 향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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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
기아, 디자인 호평 신형 포르테 공개… 쉐보레 픽업트럭, 포드 SUV 눈길
LG전자-삼성SDI도 신기술 선뵐듯

전 세계 자동차, 전자,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디트로이트로 옮겨갔다. 자율자동차 신기술이 화제를 모은 미국 가전전시회(CES)가 끝나고 13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렸다. 현대·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LG전자,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 주요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15일(현지 시간) 준중형 세단인 신형 벨로스터를 공개한다. 벨로스터는 최근 부분 이미지만 공개돼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쿠퍼 느낌이 강해졌고 주행 성능도 좋아졌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앞모습은 현대차가 디자인 통일 차원에서 전 차종에 적용 중인 ‘캐스캐이딩 그릴’을 입체적으로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용광로에서 쇳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현대차는 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코나 등 총 15대를 전시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G80, G80스포츠, G90(국내명 EQ900) 등 총 4대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15일(현지 시간) 준중형 세단 신형 포르테(올 뉴 K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K3는 그동안 현대차 아반떼의 존재감에 밀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기아차가 공개한 올 뉴 K3의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판매량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아차 중형세단 스팅어와 디자인이 흡사하다”는 평이 돌며 이미 ‘리틀 스팅어’란 별명도 생겼다. 기아차는 K7, K5 HEV, 니로 PHEV 등 총 22대를 전시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현지에서 인기 모델인 픽업트럭은 신차가 속속 쏟아진다. GM 쉐보레는 신형 실버라도를,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램1500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한다. 전통의 강자인 포드는 중형 픽업트럭인 신형 레인저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벌어진다. 포드는 중형 SUV 엣지의 신모델을 공개하고 지프는 동급 경쟁모델인 체로키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6년 만에 완전히 바뀐 2세대 G클래스를 공개한다. 세단 시장에서는 전통의 강자 도요타가 대형 플래그십 아발론의 5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전자화학 업계도 자동차와 관련된 신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여한다.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관련 기술, AV(오디오·비디오)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 장치, 지능형 주행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등을 선보인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선보인다. LG화학은 비공개 부스를 차려 사전 초청장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급속충전 고밀도 배터리셀을 선보인 삼성SDI가 올해도 신기술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일본 파나소닉, 중국의 CATL 등 해외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기업의 기술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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