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는 자동차산업 몰락 신호탄”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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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정경유착 노동적폐 1호이자 자동차산업 몰락의 신호탄”이라고 1일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하부영 지부장 명의로 긴급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광주시, 현대차는 전날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기어코 체결했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정부의 광주지역 패권을 잡기 위한 정치포뮬리즘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는 지역별 저임금 기업유치 경쟁으로 노동시장 질서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광주형 일자리 협약의 단체교섭권 5년 유예조항은 무역에 영향을 주는 노동권을 억압하면서 한미 FTA 협정 위반해 미국 수출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자동차공장 생산능력 466만대 중 70여만대가 유휴시설인데 광주형 일자리 10만대 공장 설립은 공멸의 길로 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국내 경차시장은 2017년 14만대에서 지난해 12만7400여대로 매년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차도 오는 7월부터 울산공장에서 연간 7만대 규모의 소형차 양산계획을 세우는 등 경소형차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위기시기에 노동자끼리 저임금 일자리경쟁을 부추기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철회해야 한다”며 “경제 파탄을 불어올 노동법 개악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2월 총파업과 연계해 대정부 투쟁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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