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일본 오사카에서 문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최근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소회로 이같이 말했다.
또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은)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고 싶으며, 인내심을 유지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이 모색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과 화해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으며 한반도에서의 대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회담, 북미친서 교환 등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북미간 조속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 FTA 후속협상,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사업, 중국군 유해송환, 대기환경오염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날 회담은 문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G20에서 첫 양자 정상회담이었다. 회담은 오후 5시 40분경부터 약 40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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