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서 고등어 구워 불평 듣던’ 연구원, 올해의 발명왕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7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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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LG전자 연구위원이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의류관리기인 ‘LG 트롬 스타일러’와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LG 트롬 트윈워시’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했다. 해마다 5월 19일 발명의 날을 기념해 특허청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선 최고의 발명인에게 ‘올해의 발명왕’ 상을 수여한다.

김 위원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전공으로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과 관련해 출원한 특허가 1000개가 넘는다. 김 위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발명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스타일러 개발 시 냄새 제거 실험을 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고등어도 굽고 고기도 굽고 하다보니 연구소 내 다른 실험실로부터 불평을 많이 받았다”며 “함께 연구한 연구원들에게 고맙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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