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장하성 중국어 못한단 지적에 “전임대사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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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0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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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말 잘하면 더 좋지만 대통령 의중 잘 읽는 것도 중요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주중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중국어를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임대사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장 전 실장은) 중국어를 못한다”고 하자 이렇게 답했다. 장 전 실장의 전임자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이 총리는 윤 의원이 ‘장 전 실장은 소득주도 성장으로 나라 경제를 망가뜨렸는데 주중대사로 갔다. 내부적으로 문제제기를 안했냐’고 묻자 “대사는 제청 대상이 아니고 의원님 정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장 전 실장은) 중국 두개 대학교의 교환교수를 지냈다”고 답했다.

장 전 실장은 중국 인민대와 복단대에서 교환 교수를 지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중국은 말도 잘하면 더 좋지만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대통령과 얼마나 잘 통할까가 중요시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격과 품성에 문제가 없다고 보느냐’는 윤 의원의 질의에 “자유인으로 산 기간이 긴 탓인지 절도를 넘는 언동이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청문과정에서 본인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이 ‘경제에 실패한 사람을 외교에 가져다쓰고 품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장관으로 쓸 정도로 이 정부에 사람이 없느냐’고 지적하자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실제로 흠이 없는 사람을 찾는 게 몹시 어렵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이 ‘야당에서도 구해야죠’라고 하자 “지난 번에 거절당한 일이 있다”고 했고, ‘끼리끼리 인사 말고 김빠진 사이다 말고 톡쏘는 사이다라는 별명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하자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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