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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국제관함식’ 백미 해상사열, 제주 앞바다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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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국제관함식’ 백미 해상사열, 제주 앞바다서 펼쳐져

뉴스1입력 2018-10-11 15:30수정 2018-10-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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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함식에 韓포함 13개국 참가…해상사열 의식
“평화시대에 역행”…국제관함식 가로막은 시민단체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백미인 ‘해상사열’이 11일 제주 남방해역에서 펼쳐졌다.

이번 관함식에는 우리나라 포함 13개국의 함정 43척과 항공기 24대, 그리고 46개국의 외국대표단이 함께했다. 이중 해상사열에 함정은 총 40척이 참가했다.

주빈인 대통령이 탑승하는 좌승함은 일출봉함(LST-Ⅱ, 4900톤), 국민사열단이 탑승하는 시승함은 독도함(LPH, 1만4500톤)과 천자봉함(LST-Ⅱ, 4900톤)이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출봉함에서 함상연설을 하고 참가 함정들의 사열을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라며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가 될 때 제주 국제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출봉함에는 안규백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회국방위원, 최재형 감사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 그리고 국민사열단과 보훈단체·전사자유가족회, 역대 해군참모총장 등 초청내빈 300여명이 편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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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은 대한해협해전 참전 용사인 최영섭 해양소년단 고문 등 참전원로, 모범장병, 사관생도가 자리를 함께했다. ‘민군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제주도민도 참가했다.

사열 시작과 동시에 일출봉함에는 ‘조선수군 대장기’가, 독도함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가 게양돼 의미를 더했다. 또 독도함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신호체계로 사용했던 전술비연(신호연)을 띄웠다.

이날 사열식에는 당초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1척도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욱일기(旭日旗) 게양 논란 끝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중국의 정저우함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자국 사정을 이유로 저날 최종 불참을 통보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날 해상사열에 참가했지만 시민단체의 반대로 제주해군기지에는 입항하지 못하고 12일쯤 제주해군기지 방파제 크루즈 터미널에 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는 제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행사장 입구를 가로막으며 격렬히 저항했다.

‘2018 해군 국제관함식 반대와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오전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공존의 새 시대를 역행하는 국제관함식을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전 세계 군함이 모여 군사력을 과시하는 해군의 국제관함식은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의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오늘의 국제관함식은 제주해군기지의 군사기지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관함식에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여하는 점에 대해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논의하는 시기에 핵 무력을 자랑하는 모순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시대를 역행하는 국제관함식을 반대한다”며 “강정마을 공동체를 다시 분열과 가등으로 몰아넣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전후 행사장 진입 차량과 행사장 진입로를 거듭 가로막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서울·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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