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정동영 대표, 광주서 ‘전두환 비석’ 못 밟은 이유는
더보기

정동영 대표, 광주서 ‘전두환 비석’ 못 밟은 이유는

뉴스1입력 2018-08-10 12:00수정 2018-08-10 17:09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0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오월열사를 참배하러 가며 바닥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기념비석을 지나치고 있다. 2018.8.10/뉴스1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0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향하는 길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민박기념비석을 밟지 못했다.

‘전두환 기념비석’은 1980년 5월 광주를 총칼로 진압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만행을 알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추모객은 물론 진보진영 정치인들이 5·18 구묘역을 참배할 때마다 ‘통과의례’처럼 밟고 지나가는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수많은 인사들이 이 비석을 밟으며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동영 대표도 이날 이 비석을 밟고 지나가려 했지만 5·18추모연대길라잡이(해설사)의 “비석을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밟아 훼손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위한 보존 차원에서 되도록 안밟았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비석을 밟지 않고 발길을 돌렸다.

해설사는 “광주시나 5월 단체 측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해설사들 사이에서는 ‘전두환 비석’을 보존하는 것이 ‘5월 광주’를 알리는데 더 의미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념비는 전 전 대통령 내외가 1982년 3월 전남 담양군 고서면 성산마을에서 민박을 했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에 세운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광주·전남민주동지회는 1989년 1월 13일 기념비를 부숴 5월 영령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 망월동에 가져다 둬 전 전 대통령의 죄를 되새길 수 있는 저항의 기념비로 활용되고 있다.

주요기사

기념비에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 민박 마을’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전두환 비석’을 못밟고 지나친 정동영 대표는 백남기 농민 묘역과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인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비 등을 찾아 추모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했고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광주=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