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미군 유해송환 협의 연기 때 北-유엔사 ‘직통전화’ 다시 열려…소통 가능성
더보기

미군 유해송환 협의 연기 때 北-유엔사 ‘직통전화’ 다시 열려…소통 가능성

뉴스1입력 2018-07-13 14:04수정 2018-07-13 14:11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北, 2013년 3월 직통전화 단절…선은 남아있어
재연결 맞다면 사실상 ‘북미 군 통신선’ 의미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뉴스1 DB © News1

북한이 미군 유해송환 논의 날짜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유엔군사령부와의 직통전화를 재가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내 한 언론사는 13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2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유엔사와의 직통전화 재개를 요청했으며, 전화가 연결되자 미국에 회담 지연에 양해를 구하고 15일 장성급 군사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그들(북한)이 12일 정오에 우리에게 연락해 15일 만남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같은 소통이 북한과 유엔사의 직통전화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통일부가 관할하는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의 연락이) 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직통전화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직통전화가 재가동된 것이 맞다면 북한이 남북 군 통신선 또는 정보당국 채널 등을 통해 미국에 의사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상세한 건 미국 국무부에서 회담이 다 끝난 후 발표할 것”이라며 “회담과 관계된 미국 정부 사항이기 때문에 (직통연결 재개 여부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3월 ‘정전협정 무효’를 주장하며 유엔사와의 직통전화를 단절했다. 이후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엔 5년 넘게 통신선이 운영되지 않았다.

주요기사

유엔사는 필요한 경우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구두 통보한 뒤 통지문을 군사분계선으로 직접 전달했다.

다만 북한이 전화를 일방적으로 차단했을 뿐 전화 통신선이 물리적으로 제거된 것은 아니어서 마음만 먹으면 전화 소통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직통전화가 재가동됐다면 사실상 북미간 군 통신선이 재건된 것이란 의미가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엔사는 유엔군 사령관을 주한미군사령관이 겸할 정도로 미국이 주축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12일쯤 판문점에서 실무그룹 회담을 열고 미군 유해 송환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 측은 별다른 설명 없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의 15일 회담 제의 사실을 전하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어떤 채널을 이용해 연기를 제안했는지, 장성급 군사회담을 제안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