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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동메달’ 김민석 “되고 싶은 괴물에 한 발 더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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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동메달’ 김민석 “되고 싶은 괴물에 한 발 더 다가가”

뉴스1입력 2018-02-13 23:23수정 2018-02-1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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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18.2.13/뉴스1 © News1

‘깜짝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19)이 스스로 “괴물에 한 발 더 다가갔다”고 말하면서 기뻐했다.

김민석은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0일 남자 쇼트트릭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효준에 이어 두 번째 낭보다.

또 김민석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민석은 경기 전날 공식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으로부터 “컨디션이 어떠냐”는 질문에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괴물이 되고 싶다”고 장난스럽게 바람을 전했는데 이것이 현실이 됐다.

경기 후 김민석은 믹스트존에서 “사실 경기 전에는 자신감보다 결과를 잘 모르겠어서 그렇게 말했다”고 웃어 보인 뒤 “괴물에 한 발 더 다가간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민석은 “레이스를 마쳤지만 뒤에 6명이나 남아 기록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끝나니 만족스럽다. 기록보다는 순위가 중요하다”면서 “3위가 확정된 뒤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경기장에 오셔서 달려가고 싶었지만 어디계신지 몰라서 뵙질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믿기지 않는 결과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깜짝 동메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날 관중들은 김민석이 스타트 라인에 설 때부터 그의 이름을 연호하고 환호하면서 힘을 불어 넣었다.

그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긴장됐는데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면서 “국민들의 성원 덕에 결과를 냈다. 특히 700m이후 힘들었는데 함성소리가 들려 버틸 수 있었다. 내 이름이 너무나도 잘 들렸다”고 말했다.

관중들과 함께 밥 데 용 코치와 선배 이승훈도 김민석에게 힘이 됐다. 데 용 코치는 경기가 끝난 뒤 김민석과 얼싸 안으면서 자신이 메달을 획득한 것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김민석은 “승훈이형이 경기 전에 ‘한 번 해보자’고 다독여주셨다. 데 용 코치님은 마음 편하게 하면 잘 될 것이라고 하셨다. 코치님은 그동안 동료처럼 옆에서 늘 함께 했다. 경험을 물려받아 좋은 결과를 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민석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4년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민석은 “2022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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