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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복병 만난 평창올림픽…‘노로 바이러스’ 범인은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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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복병 만난 평창올림픽…‘노로 바이러스’ 범인은 지하수

조건희기자 입력 2018-02-13 16:55수정 2018-02-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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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요원 숙소에서 유행한 노로바이러스는 단체급식에 사용한 지하수 오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질병관리본부는 3일부터 강원 평창군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집단 발병한 경로를 추적한 결과 단체급식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인 보안요원 등 1014명 중 급식을 먹은 그룹(853명)의 노로바이러스 감염률이 10.7%였던 반면 급식을 안 먹은 그룹(122명)의 감염률은 1.7%에 불과했다. 이 수련원에서 잠을 자지 않고 급식만 먹고 돌아간 사람 중에도 감염자가 나왔다.

급식이 노로바이러스 유행의 원인이라면 조리용수로 사용한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당국이 조리실의 수도꼭지에서 지하수를 채취한 결과 일부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 세균과 노로바이러스는 공통적으로 포유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된다.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장은 “비록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직접 검출되진 않았지만 여러 날에 걸쳐 급식에 동일하게 사용된 식재료 중 분변 오염이 확인된 것은 지하수뿐이어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군과 강릉시, 인근 지역의 민간 음식점 4321곳 중 상수도가 아닌 지하수를 쓰는 곳은 1364곳(31.6%)이다. 당국은 이 음식점들의 지하수 저장소에 소독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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