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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루살렘 수도 인정 뒤엔 ‘유대인 사위’ 쿠슈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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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루살렘 수도 인정 뒤엔 ‘유대인 사위’ 쿠슈너 있다?

뉴스1입력 2017-12-07 11:53수정 2017-12-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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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 백악관 입지 좁아지자 과감한 행보
국무·국방장관 반대 불구 강행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아랍과 무슬림 국가들의 격한 반대에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했다. 미국 행정부가 70년 가까이 지켜온 중동 정책을 트럼프 대통령이 손바닥 뒤집듯 엎어버린 데 대해 전 세계는 경악했다.

이 같은 ‘결단’의 배경에는 사위이자 유대교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있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쿠슈너 고문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은 “장려했다는 말은 부족하다. 이번 결정은 그가 한 것”이라면서 사실상 쿠슈너 고문이 예루살렘 수도 공식화를 주도했다고 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쿠슈너 혼자만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을 강력히 지지했다고도 전해진다.

쿠슈너 고문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래 권력의 뒤편으로 밀려났다. 러시아 스캔들에 휘말려 수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그는 백악관에서 실추한 권력을 되찾기 위해 ‘예루살렘 수도 인정’ 건으로 다시금 존재감을 찾으려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막강한 권력을 지닌 유대인 사회의 오랜 숙원 사업을 달성하는 이번 건을 트럼프 행정부에 맡겨진 가장 큰 숙제로 보기 때문이다.

쿠슈너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 수도 인정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행정부를 설득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벌써부터 미국 내 유대인 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미국계 유대인 억만장자 셸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 회장이 지원하는 공화당 유대교 단체는 7일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약속했고 이뤘다’란 헤드라인의 광고를 신문 전면에 게재하기로 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것은 사실상 중동 화약고에 기름을 부어 오히려 엄청난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지만 쿠슈너 고문은 반대 진영의 열기가 식은 뒤에는 아랍권 동맹국과 다시금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쿠슈너 고문의 친분도 작용했다.

쿠슈너 고문은 사우디 왕실의 ‘실세 중 실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사적인 친분이 깊다.

앞서 살만 빈 압둘라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미국의 이스라엘 대사관 이전 방침에 “위험한 행보”라고 공개 비판했으나 전문가들은 일종의 ‘냉각기’가 지나면 미-사우디의 관계가 원상 복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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