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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기대, 미국인 北여행 금지로 교직원 채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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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기대, 미국인 北여행 금지로 교직원 채용 ‘비상’”

뉴스1입력 2017-10-12 09:29수정 2017-10-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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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북한 국방종합대학. (노동신문 제공)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미국 국무부의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조치로 교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평양과기대가 페이스북에 올린 2018 봄학기 교직원 채용 공고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평양과기대는 채용 공고에 “미국 여권을 소지하지 않는 지원자에게 채용 우선권이 주어진다”며 미국 국적자를 제한하는 문구를 명시했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평양과기대가 교직원 채용에서 미국 국적자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과기대는 또 “미국 정부의 조치로 평소보다 교직원이 약 절반 정도 줄었다”고 전했다. 국무부의 조치가 시행되기 전 평양과기대의 전체 외국인 교직원과 그 가족 130여명 가운데 미국 국적자는 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과기대는 올해 가을학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럽이나 중국 국적 교수들을 채용해 제한적으로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 교직원들에게 중요한 시기에 도와줬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방송은 평양과기대가 전체 교직원 수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인이 귀국하면서 임시로 다른 외국인 교직원을 채용해 지난해 가을학기를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교직원의 충원이 절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지난 4월 평양과기대 회계학 교수로 일하던 김상덕(토니김)씨가 북한 당국에 체포됐고, 역시 평양과기대에서 일했던 김학송씨는 5월부터 북한에 억류됐다. 평양과기대는 이들이 체포된 사실에 대해서 대학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평양과기대는 남북이 공동으로 평양에 설립한 특수대학이자 북한 유일의 사립대로 2001년 3월 북한 교육성이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재단에 설립을 인가, 지난 2009년 9월 완공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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