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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죄 폐지 2년…콘돔 시장 오히려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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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죄 폐지 2년…콘돔 시장 오히려 ‘뒷걸음’

뉴스1입력 2017-05-19 07:42수정 2017-05-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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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포장지. ©AFP=News1

2년전 간통죄에 대한 위헌판결이 콘돔 등 국내 피임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니더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콘돔 매출액은 간통죄 위헌결정이 났던 2015년 97억6000만원으로 2014년 98억원보다 오히려 소폭 줄었다. 지난해는 83억9000만원으로 더 감소했다. 국내 콘돔 시장에서 유니더스의 시장점유율은 60%다. 유니더스 관계자는 “간통제 폐지가 콘돔 매출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말했다.

콘돔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시장2위인 동아제약도 콘돔 매출액이 2014년 24억원, 2015년 25억원, 지난해 3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사후피임약 시장점유율 최상위권인 현대약품도 상황이 비슷하다. 현대약품은 간통죄 폐지가 결정됐을 당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정작 사후피임약 실적확대는 없었다.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뒤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현대약품의 사후피임약 ‘노레보원’은 지난 2015년 1분기 7억90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 7억2000만원으로 9% 줄었다. 현대약품의 다른 약 ‘엘라원이’ 2015년 1분기 처방액 7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1분기 8억1700만원으로 8% 늘었으나, 결국 ‘노레보원’과 ‘엘라원’을 합치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실적증가는 없던 셈이다.

이밖에 다른 사후피임약인 바이엘의 ‘포스티노원’이나 명문제약의 ‘레보니아원’ 등도 같은기간 모두 처방액이 줄었다.

이혼소송 건수를 봐도 실제 간통죄 폐지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대법원이 2015년 새로 접수한 이혼소송은 3만9372건으로, 2014년 4만1050건보다 오히려 4% 감소했다. 협의 이혼건수도 2014년 11만3388건보다 2015년 10만9395건으로 3.5%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간통죄 폐지로 콘돔이나 피임약에 대한 실적증가 기대는 있었지만, 이러한 제품들의 매출 증감은 가계 경제 등 사회적 분위기 흐름을 더욱 타는 듯 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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