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부회장 멍완저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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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6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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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CFO - 화웨이 홈피 갈무리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CFO - 화웨이 홈피 갈무리

미국과 중국이 통신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했다.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으며, 캐나다 사법당국은 멍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심문은 7일로 예정돼 있다.

멍 부회장의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화웨이가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 북한 등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任正非)의 딸로, 유력한 후계자다. 성이 다른 것은 그가 어머니의 성을 따랐기 때문이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CEO - 홈피 갈무리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CEO - 홈피 갈무리

그는 대학 졸업 후 1992년 중국 건설은행에 입사해 1년 동안 근무한 뒤 1993년 화웨이에 정식 입사했다.

그는 중국의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화웨에 입사해 전화 받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 응대하는 법을 아는 것이 사회생활의 기본이라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전화 받기 및 문서 입출력과 같은 단순 작업을 비롯, 전시회 보조 등 허드렛일 위주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에 입사한 이후에도 계속 공부를 해 1998년 화중과기 대학에서 회계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입사 이후 주로 재무 분야에서 일했다. 국제 회계팀과 경영전략팀을 거쳐 결국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올랐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이사회 부회장직에 올라 확고부동한 후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결혼 해 슬하에 아들 한 명과 딸 한 명을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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