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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석방콘서트’ 무대오른 세월호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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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석방콘서트’ 무대오른 세월호 합창단

김자현 기자 입력 2018-07-16 03:00수정 2018-07-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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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석방-세월호 진상규명 함께 투쟁”, 일부 “정치적 목적 이용당할 우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열린 ‘이석기 의원 석방 콘서트’에서 세월호 유가족 일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416합창단’이 첫 무대를 맡아 노래를 부르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4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세월호 유가족 일부와 일반인 20여 명으로 구성된 ‘416합창단’이 단상 위에서 ‘함께 가자 우리’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노란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이석기 의원 석방 콘서트’에 참여한 것이다. 단상 아래 3000여 명은 ‘걷어라 철망, 열려라 감옥 문’이라는 글귀가 쓰인 파란색 반팔티를 맞춰 입고 있었다.

이날 콘서트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인사 일부가 속한 민중당 등 45개 단체들이 참여한 8·15대사면추진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였다. 콘서트 참가자들은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등의 사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청와대 춘추관 쪽으로 행진한 뒤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오후 9시까지 행사를 이어갔다.

416합창단은 콘서트 첫 순서로 무대에 올라 노래 2곡을 불렀다. 세월호 유족인 최순화 416합창단장은 무대에서 “수많은 목소리들 중에 가장 간절한 목소리는 이석기 의원 석방과 세월호 진상 규명”이라며 “간절함이 식지 않는 한 이뤄질 테니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합창 전 기자에게 콘서트 참여 배경에 대해 “힘없고 억울한 사람들에 대한 지지의 마음이 같다고 생각해 초청에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서트를 지켜본 시민 중 일부는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박모 씨(39)는 “이석기 석방과 세월호 참사가 어떻게 관련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혹여나 정치적 목적에 이용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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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석방콘서트#세월호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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