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영철 체포하자” 통일대교 밤샘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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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제적 망신… 이해못할 작태”

통일대교 봉쇄한 한국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원장 등 
한국당 소속 의원 70여 명 등이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방한을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파주=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통일대교 봉쇄한 한국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원장 등 한국당 소속 의원 70여 명 등이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방한을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파주=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자유한국당 의원 70여 명은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막는 ‘육탄 저지’에 나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곧바로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으로 이동했다. 당초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영철 방한 시간에 맞춰 25일 오전 9시 의원들을 집결시키는 것으로 작전을 짰다. 그러나 ‘당의 계획이 알려져 정부가 통일대교를 봉쇄할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가 입수된 뒤 작전을 바꾼 것이다.

김 원내대표와 ‘김영철방한저지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 등 약 20명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하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2개 차로에 앉아 24일 오후 7시부터 밤샘 농성을 했다.

25일 오전엔 홍준표 대표와 의원 70여 명이 합류해 12m 길이의 대형 태극기를 도로에 펼치고 “태극기를 밟고 지나가라”고 외쳤다. 홍 대표는 “김영철이 정찰총국장 자리에 있으며 천안함 폭침에 관여 안 했다고 한다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진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는 주장도 믿어줘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김영철 일행이 통일대교를 피해 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6시간 만에 농성을 풀었다. 홍 대표는 현장에서 “통일대교를 지킨 덕분에 김영철이 개구멍으로 빠져 나갔다. 대한민국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체류 기간 동안 김영철을 체포해서 척살(刺殺·칼로 사람을 찔러 죽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농성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이며 국제적 망신이다. 문재인 정부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된 작태는 자기부정이고 모순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파주=홍정수 hong@donga.com / 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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